바레인 무역대표단, 이스라엘 방문…수교협정 후 협력에 속도
걸프 지역 아랍국가 바레인의 무역대표단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자예드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상공·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재계 및 정부 관리 등 40명가량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스라엘의 아미르 페레츠 경제부 장관, 오피르 아쿠니스 지역협력부 장관 등의 환영을 받았다.

바레인 무역대표단은 3일까지 이스라엘에 머물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가비 아시케나지 외교부 장관 등 이스라엘 고위 관료들을 만나고 기업, 혁신, 관광 등의 분야를 둘러볼 예정이다.

바레인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달 18일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에 이어 2주 만이다.

바레인과 이스라엘은 올해 9월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정에 서명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걸프 지역 아랍국가가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로 거리를 뒀던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하기는 올해 8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다.

바레인 총리인 살만 빈 하마드 알칼리파 왕세자는 지난달 23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네타냐후 총리를 바레인으로 공식 초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