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경찰·소방본부와 합동 구성…방역·교통 등 총력 대응
송철호 시장 "사소한 위해 요소라도 즉시 신고해달라" 당부
'코로나19로 수능 지장 없도록'…울산시, 수능 종합상황실 운영
울산시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수능 특별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능 대비 울산시 전방위 총력 대응'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우선 시는 울산시교육청, 울산지방경찰청, 울산소방본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5개 반 8명으로 구성된 특별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상황실은 수능 전날인 2일 오전 10시부터 시험 당일인 3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수능 관련 민원을 대표전화(☎052-229-4640)로 받아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임을 고려,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고 확진·격리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별도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확진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도록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 2개 실을 확보하고, 수능 전날인 2일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4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자차 이동이 어려운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담 공무원이 동행해 시험장까지 이동한다.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코로나19로 수능 지장 없도록'…울산시, 수능 종합상황실 운영
경찰은 수능일에 기동대 2개 중대, 협력단체 90여 명, 교통 순찰차 60여 대 등 인원과 장비를 시험장 인근 취약지역에 배치해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수험생 지각이 우려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즉시 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소방본부는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 대응, 자가격리자와 응급환자 이송 등을 지원한다.

시험장 인근 차량 정체 구간 5곳에는 구급차를 배치해 수험생 이송도 돕는다.

시교육청은 수능일 전후인 1일과 4일 두 차례 시험장을 모두 소독한다.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각 시험장에 손소독제와 소독용 티슈도 비치했다.

또 모든 수험생에게 KF94 마스크 5장을, 시험 감독관에게 KF94 마스크 3장과 개인보호구를 지급했다.

올해 울산지역 수능 지원자는 1만71명으로 지난해 1만1천773명보다 1천702명 줄었다.

시험은 27개 시험장(자가격리자 시험장 1개 포함)에서 치러진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가 수능에 지장을 미치지 않도록 시민들께서는 특별종합상황실 전화번호를 숙지하셨다가 사소한 위해 요소라도 발견되면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