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병동 격리 해제…정상 진료 돌입
전남대병원이 1일 정오부터 병동 격리를 해제하고 정상 진료를 재개한다.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본원 1동 병실 전체에 대한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를 해제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13일 신경외과 전공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입주업체 종사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본원 1동 병실 전체는 지난달 17일부터 코호트 격리됐으며 간호사가 추가로 확진된 7동 역시 1∼2층에 근무했던 접촉자들이 일정 기간 자가격리했다.

외래와 응급실 진료도 중단했다가 지난달 말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병원 근무자와 접촉자 등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5명(타지역 22명 포함)이며 현재까지 1만5천757명이 검사를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전남대병원 집단감염은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시작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룸 소주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소주방을 지난달 7일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의료진 중 1명이 방문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은 채 장시간 음식을 먹고 대화하면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부주의와 방심이 지역 사회 의료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