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홈플러스, 쿠팡 등은 수능을 앞두고 다양한 수험생 컨디션 조절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수능 준비물과 응원 선물 등 2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수능 기획전'을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보온병과 텀블러는 330∼700㎖ 크기로 다양하게 내놨고 핫팩 역시 25g 미니 크기부터 140g 대형 크기까지 세분해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보온병과 텀블러 40여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핫팩과 손난로 보조 배터리 등을 할인하고, 쿠팡은 수능 당일까지 '수능 기획전'을 열고 보온도시락과 죽통, 보온병 등 시험일 식사에 필요한 물건들과 손난로, 담요 등 '수능 한파'에 대비한 상품 등 총 170만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수험생 컨디션 조절 제품은 최근 판매 호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이들 제품군의 판매량은 지난해 수능(11월 14일) 2주 전(10월 31일~11월 6일)보다 최대 2배 넘게 늘었다.
대표적인 수험생 컨디션 조절 상품인 귀마개와 안대 판매량은 각각 77%, 14% 증가했고 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 토퍼 매트리스는 141%, 아로마캔들은 12% 등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12월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수험생 컨디션 조절 위한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대비해 방한 용품, 인삼 음료 등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도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