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로나 진앙지 된 미국 요양원…"사망자 10만명 넘어"
미국 요양원 등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자체 자료분석 결과를 토대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기록에 따르면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는 26만명인데 이 중 요양원 등 장기요양시설 관련 사망자가 거의 40%를 차지했다.

노인 관련 시설 중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큰 요양원에서는 사망률이 상승 추세다.

이는 미국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장기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추정자가 67만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일부 주의 보고 지연이나 취합기준 차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와 확진자는 더 많을 것 같다고 저널은 전했다.

가령 뉴욕주는 요양원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한 경우 등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시골 요양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아이오와, 인디애나 등 중서부 주에서 지난 몇주간 요양원 코로나19 사망이 늘었다.

미국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가 발표한 연방 정부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미 10월 초부터 요양원 신규 사망자가 증가했으며 이달 8일 기준으로 1주간 사망자는 2천197명으로 6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CMS 대변인은 요양원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요양원은 여전히 감염통제 절차를 잘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