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강화 가능성 등 회복에 악영향…기준금리 인하 권고도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타스·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IMF가 공개한 연례 협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내년도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IMF가 공개했던 내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0.3% 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IMF "코로나19 여파 속 러시아 내년 경제성장률 2.5% 전망"
IMF는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정상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2021년에는 약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강력한 봉쇄조치의 가능성과 지정학적 긴장들은 러시아의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려오는 백신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은 러시아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IMF는 판단했다.

IMF는 또 통화정책의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역대 최저 수준인 연 4.25%까지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다.

지난달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중앙은행은 내달 18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연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4∼5%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3∼4%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