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부문 대표 총격 살해 사건을 미국 내 의료 시스템 문제라는 견해를 전했다.최씨는 11일 링크드인에 "비극적인 살인 사건은 많은 사람에게 슬픔, 분노, 그리고 좌절감을 남겼다"며 "이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엄청난 도전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적었다.최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2014년 재벌가 여성으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최전방 근무를 마쳤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던 최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최씨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감은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 의료 시스템은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양을 우선시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실패를 안겨준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이러한 분노는 고장 난 시스템의 증상으로 변화가 시급하다"며 "고장 난 시스템으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이 비극을 기리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지난
◆ 본회의서 내란·김여사특검 표결…野, 두번째 尹탄핵안 발의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나섭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으로 두 특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내란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특검 추천 주체에선 여야가 배제됐습니다. 대신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들 3명 중 한 명을 임명하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계엄선포 관련 상설특검을 발의한 바 있으며 이 법안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야당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특별검사가 수사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 법은 앞서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다시 돌아와 재의 투표에서 부결돼 폐기됐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본회의 표결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도 이날 발의해 바로 본회의에 보고합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 뉴욕증시, 기대 부합한 인플레 속 혼조 마감…나스닥 2만선 돌파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애플이 브로드컴과 공동으로 맞춤형으로 설계된 인공지능(AI)칩을 개발중이라고 정보산업관련 미디어인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애플은 현재 자체 AI칩을 개발중이며 브로드컴과 이 칩의 네트워킹 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이 칩은 애플 내부적으로 발트라(Baltra)라는 코드명으로 출시되고 2026년까지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에서 3.7%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움직임은 AI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애플의 오랜 입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애플은 지난 주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AI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검색 서비스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앞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CU)도 생성 AI 용으로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애플은 AI경쟁에서 다른 빅테크보다는 뒤처지고 있다. 지난 10월에서야 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에 애플 인텔리전스로 알려진 생성AI 기능을 소개하기 시작했다.블룸버그는 그러나 자체적으로 AI칩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맥 프로세서에 이어 아이폰용 칩 설계에서 진전을 보이며 회사의 반도체 사업부가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