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제천 56분 주파' 접근성 강조…서울시에 검토 요청

충북 제천시는 최근 전문업체에 의뢰해 지역 관광명소 등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조만간 TV 등 방송매체를 통해 광고 영상으로 상영된다.

서울 관광객 2명이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제천역에 도착해 의림지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솔밭공원 자연형수로, 도심 문화의 거리 달빛정원, 청풍호반 케이블카, 주요 '맛집' 등을 둘러보는 내용이다.

제천 관광 홍보영상에 담긴 '서울시 제천구' 사용 가능할까
제천시는 영상 말미에 '서울특별시 제천구'(청량리역-제천역 56분)라는 자막을 넣었다.

다음 달 말 중앙선 원주(강원)∼제천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시민들의 제천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제천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6월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소요 시간이 56분으로 단축된다고 발표한 이후 이를 적극 홍보해 왔다.

제천시는 여기에 더해 '서울특별시 제천구' 홍보 문구를 사용해도 되는지 서울시에 검토 요청했다.

제천 관광 홍보영상에 담긴 '서울시 제천구' 사용 가능할까
서울·지방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다.

제천시는 2017년 8월 서울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했고, 서초구·동대문구·성북구·용산구와는 자매결연 관계에 있다.

서울시는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관련 8개 부서 협의를 진행했으나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 못해 법률 조언을 받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얻지 못한 상태"라며 "해당 문구를 사용하지 못해도 영상 상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