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명 나와…관광객 증가 뚜렷해 방역 강화 목소리도
수도권 재확산에 관광객 많은 제주서도 확진자 발생 빈번(종합)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제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확진자 11명 중 제주 거주자는 5명이며, 도 이외 거주자가 6명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총 70명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2월 2명 외에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2명 등이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이달 발생한 확진자 11명 모두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거주자(제주 60번)가 제주에 온 후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도내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60번 확진자는 지난 9월 23일 도내에서 확진자(미국 방문자)가 발생한 이후 40여 일 만인 지난 3일 발생했다.

이어 지난 11∼12일 수도권 출신 제주 방문객 2명(61·62번)이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도내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 64번·67·68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인 제주 방문객이다.

제주 거주자 중 제주 63번 확진자는 충남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지만, 도는 충남 지역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제주 거주 65번 확진자와 69번 확진자 등 2명은 수도권을 방문한 후 확진을 받았다.

마지막 70번 확진자만 6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제주 거주자다.

도는 70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지역 2차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방역 강화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는 88만8천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만426명보다 0.9% 많은 수준이다.

주말인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는 13만2천418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20일부터 22일에는 11만9천640명이 제주를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