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싱(中興·ZTE)이 미국의 국가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결정을 재확인했다.

美FCC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 국가안보에 위협" 재확인
25일 영국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CC는 ZTE가 자사를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지정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청원한 데 대해 전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FCC는 지난 6월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와 ZTE를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미국 기업들이 이들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사들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금지했다.

FCC는 지난주 화웨이의 동일한 내용의 청원에 대해선 "방대한 기록을 충분히 검토 조사해야 한다"면서 오는 12월11일까지 판단을 유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의 기업들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화웨이를 무역 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