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액션스쿨 다니며 경찰 역 준비"…tvN 30일 첫방송
'낮과 밤' 남궁민 "흥행보다 신선함 보고 출연"
'김과장'부터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까지 최근 흥행 불패 기록을 쓴 배우 남궁민(42)이 살인사건 추리극을 차기작으로 선택해 또 한 번 성공할지 주목된다.

남궁민은 오는 30일 tvN이 선보일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로 변신한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남궁민은 25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항상 흥행에 대한 고민은 있고 부담도 된다.

그것과 별개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 흥행보다 신선한 드라마를 선택하는 게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기존에 알던 추리극과 다르고 신선했다.

추리해나가고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이 감성적"이라며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없었기에 출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남궁민은 또 지금까지 주로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작품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180도 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도정우는 무식해 보이고 털털하고 지저분하고 엉망진창인 캐릭터이면서 사건을 풀어갈 때는 예리하다"며 "피부과도 안 가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10년 전에 입었던 티셔츠를 꺼내 입는 등 최대한 지저분하고 더럽게 보이려 노력했다"고 웃었다.

'낮과 밤' 남궁민 "흥행보다 신선함 보고 출연"
남궁민의 파트너로는 김설현(25)이 낙점됐다.

그가 맡은 공혜원 역시 도정우와 같은 팀 소속 경찰로, 남궁민과 '티격태격'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찰 역할은 처음이라는 설현은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액션을 준비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맨손 액션을 선보이게 되어서,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주먹질, 발차기, 구르기 등을 연습했다"고 열정을 보였다.

이에 남궁민은 설현에 대해 "정말 착하고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진지하다.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설현은 또 "혜원은 할 말은 다 하고 보는 스타일인데 그런 점은 비슷하다"며 "나 역시 약간 고집이 있고 해야 할 게 있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낮과 밤'에는 미국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의 이청아와 해커 문재웅 역의 윤선우도 출연한다.

이청아는 "나와는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고, 영어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 연습을 많이 했다.

범죄심리 연구책이나 행동심리 도서도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창완, 김원해, 윤경호, 이신영, 최진호, 김태우, 백지원, 최대철, 우현, 김기남, 정대로, 장혁진, 강래연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저글러스'와 '국민 여러분!'의 김정현 PD가, 극본은 '고품격 짝사랑',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신유담 작가가 맡았다.

30일 오후 9시 첫 방송.
'낮과 밤' 남궁민 "흥행보다 신선함 보고 출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