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한화 단장은 외국인 지도자 면접 마치고 26일 귀국
감독 없는 한화 이글스, 코치부터 영입…조성환 두산 코치 합류

신임 감독 선임 과정을 밟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코치부터 영입했다.

한화 관계자는 25일 "두산 베어스 조성환 수비 코치가 새 시즌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며 "아직 감독을 선임하진 않았지만, 조 코치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성환 코치는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 1군 수비 코치로 활약했다.

조 코치는 한화에서도 수비 코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 있다.

한화는 지난 6월 한용덕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여러 명의 국내 후보와 만나 면접을 진행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외국인 감독 영입을 검토했고, 정민철 단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 단장은 미국 현지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접을 진행했다.

정 단장은 26일 귀국하는데,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일단 정민철 단장이 귀국한 뒤 내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구계에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지도자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화 관계자는 "선임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여러 가지 루머가 도는 것"이라며 "마지막 검토 작업을 거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단장은 미국 현지에서 새 외국인 선수 후보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보 마감일은 27일이다.

아직 한화는 기존 외국인 선수 워윅 서폴드, 브랜든 반즈와 재계약 여부에 관해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