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트우드 페미니즘 소설의 원형 '먹을 수 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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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두 차례나 받은 캐나다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작을 알린 장편소설이 국내에 번역돼 나왔다.
은행나무출판사가 25일 공식 출간한 애트우드의 첫 장편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이다.
27년 전 '케익을 굽는 여자'란 제목으로 국내에 나온 적이 있지만, 원제 'The Edible Woman'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제목과 새로운 번역을 통해 개정판을 선보인다.
제목에서 보듯 남성 중심이었던 1960년대 영미권 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소설이다.
페미니즘 경향을 보여온 애트우드 문학의 출발점인 셈이다.
페미니즘이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주류가 아니었던 1960년대 캐나다 사회를 배경으로 결혼과 임신을 두고 갈등하고 정체성 혼란을 겪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낸 소설이다.
특히 소설은 주인공 메리언이 고기를 시작으로 점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줄어드는 '거식증'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는 장면을 통해 여성을 '음식'처럼 소비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은유적으로 풍자한다.
이 소설은 당시 페미니즘 논의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페미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애트우드 자신도 서문에서 이 소설을 '프로토 페미니즘 문학'이라고 규정했다.
애트우드는 부커상 2회 수상 외에도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PEN협회 평생공로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받은 캐나다의 자랑이다.
예술, 과학, 인권, 환경 등 폭넓은 주제를 작품에 담아낸다.
은행나무출판사 펴냄. 이은선 옮김.
/연합뉴스
은행나무출판사가 25일 공식 출간한 애트우드의 첫 장편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이다.
27년 전 '케익을 굽는 여자'란 제목으로 국내에 나온 적이 있지만, 원제 'The Edible Woman'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제목과 새로운 번역을 통해 개정판을 선보인다.
제목에서 보듯 남성 중심이었던 1960년대 영미권 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소설이다.
페미니즘 경향을 보여온 애트우드 문학의 출발점인 셈이다.
페미니즘이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주류가 아니었던 1960년대 캐나다 사회를 배경으로 결혼과 임신을 두고 갈등하고 정체성 혼란을 겪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낸 소설이다.
특히 소설은 주인공 메리언이 고기를 시작으로 점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줄어드는 '거식증'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는 장면을 통해 여성을 '음식'처럼 소비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은유적으로 풍자한다.
이 소설은 당시 페미니즘 논의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페미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애트우드 자신도 서문에서 이 소설을 '프로토 페미니즘 문학'이라고 규정했다.
애트우드는 부커상 2회 수상 외에도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PEN협회 평생공로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받은 캐나다의 자랑이다.
예술, 과학, 인권, 환경 등 폭넓은 주제를 작품에 담아낸다.
은행나무출판사 펴냄. 이은선 옮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