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최민)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협회의 발자취를 기록한 '인간, 사회 그리고 시대를 그리다'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코너에서는 동아일보, 세계일보, 문화일보 등의 시사만화 수난사가 소개됐다.

여러 가지 이유로 지면에 게재되지 못했거나 수정된 시사만화를 모아 소개한 코너 '시사만화 외전'에는 손문상 화백의 동아일보 연재 때 일화가 담겼다.

"동아일보의 이미지가 이래서 문제다.

왜 루이뷔통이나 베르사체 광고가 안 들어오는지 아냐?"며 편집국장이 만평 교체를 요구한 내용과 교체 전후 만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협회 창립 배경과 여론을 주도했던 작품들, 세미나와 출판 사례, 외국 시사 만화가들과의 교류 등 주요 행사 등이 담겼다.

최 회장은 "이번 책은 20년간 시사 만화가들이 인간 사회와 시대정신을 그리기 위해 무소의 뿔처럼 달려온 기록이자 한국 시사만화의 역사서"라고 강조했다.

전국시사만화협회, 20년 발자취 담은 책 펴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