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하 경문협)과 '남북 도시 간 교류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19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북한 도시들과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경문협은 시와 북측 도시의 협력을 위한 교류 창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시는 2018년 용인시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 경기도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 고시 등을 통해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또 용인시정연구원이 '용인시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북한 도시의 자매결연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2004년 출범한 경문협은 현재 전국 30개 지자체와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인시는 9번째 협약 체결 도시다.

임종석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가 남북협력의 밑바탕이 된다면 국제정세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남북협력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북한과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한반도 내 평화가 보장되어야 대한민국이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다"면서"이번 협약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