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지역 산업체의 인력 채용이 대폭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24일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 중소기업(상시근로자 5∼299명 기준) 43개 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1천200곳을 대상으로 인력 수요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채용 예상 인원은 올해보다 22.9% 줄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은 8천597명으로 올해 1만1천145명보다 2천548명(22.9%)이 줄었다.
지난해 광주지역 사업체의 실제 채용 인원 2만4천926명과 비교하면 3분 1 수준에 불과하다.
기계장비 제조업, 정보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40개 업종에서 채용 인원이 감소했다.
목재제조업, 의료정밀광학업, 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은 작년과 비교해 반 토막 이하로 줄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인적자원개발위는 업체가 필요로 하는 취업자 교육 수요 등을 고려해 채용 예상인원을 추정한 것으로 실제 채용 인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과 2018년 실제 채용 인원은 2만2천593명과 2만5천564명이었다.
광주인적자원개발위는 지역 기업 및 산업의 인력 수요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훈련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고용률 제고를 위해 설립됐다.
지역 산업·고용 동향 및 실태분석, 중장기 인력양성 계획 및 교육 정보 제공 등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