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원사업장서 또 코로나 확진자…"사내감염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직원의 동료들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사내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무선사업부가 있는 R5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무선사업부 직원 A씨와 R5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해당 층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선행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해 감염된 것인지, 또는 외부에서 감염된 것인지에 대해 방역 당국의 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협조하며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직원들을 즉시 귀가 조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R5 건물은 전날 하루 폐쇄돼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현재 다시 개방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근무했던 R5 건물 해당 층은 25일까지 폐쇄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3일부터 회의 참석 인원을 1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띄어앉기 거리를 2m로 확대하는 등의 강화한 코로나 대응 조치를 사내 공지했다. 기존 1.5단계였을 때는 회의 참석 인원이 20명 이하였다.

또 교육·행사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하고 모성보호 대상자의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한편 중점관리시설 등에 대한 방문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기존에 시행하던 출퇴근버스를 증차해 탑승인원을 50% 수준으로 제한하고 국내출장 역시 제한한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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