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108구 역투에도 패전…피로감+부진한 타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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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플렉센(26·두산 베어스)은 공 108개를 던졌다.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한국시리즈(KS)를 거치며 에이스 역할을 한 그는 2020년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KS 5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까지, 온 힘을 쏟아냈다.
2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5차전, NC 다이노스와 맞선 플렉센은 107구째 시속 152㎞ 직구를 던졌다.
108번째 공은 시속 145㎞짜리 커터였다.
플렉센은 여전히 2020년 KBO 포스트시즌의 주역이었지만, 팀이 그를 돕지 못했다.
플렉센은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최고 시속 153㎞의 직구와 최저 시속 123㎞의 커브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플렉센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플렉센이 고척돔을 떠나고자 짐을 챙기는 사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긴 NC 구창모는 데일리 MVP를 수상하며 밝게 웃었다.
누구도 플렉센을 원망할 수 없다.
플렉센은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의 역투로 개인 첫 KBO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kt wiz와의 PO에서는 1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하고, 4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S 진출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챙겼다.
PO MVP의 영예도 누렸다.
KS에서도 플렉센은 2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 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한 구창모에게 판정승했다.
5차전 역시 플렉센은 경기 초반 NC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후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힘겨운 일정을 '에이스'로 소화하는 동안 플렉센의 팔에는 피로가 쌓였다.
5회부터 NC 타자들이 플렉센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혔다.
0-0이던 5회 1사 2루에서 에런 알테어가 플렉센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6회 1사 1루, 양의지가 플렉센의 시속 126㎞ 커브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
플렉센이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28⅓이닝 동안 허용한 유일한 홈런이었다.
두산 불펜진에는 '지친 플렉센'보다 강한 공을 던질 투수가 없었다.
두산 타자들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플렉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플렉센은 강진성과 노진혁을 범타 처리하며 6회를 끝냈다.
두산은 7회에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했지만, 2실점 했다.
플렉센의 투구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투수 교체를 단행하지 못한 두산 더그아웃의 고민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한국시리즈(KS)를 거치며 에이스 역할을 한 그는 2020년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KS 5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까지, 온 힘을 쏟아냈다.
2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5차전, NC 다이노스와 맞선 플렉센은 107구째 시속 152㎞ 직구를 던졌다.
108번째 공은 시속 145㎞짜리 커터였다.
플렉센은 여전히 2020년 KBO 포스트시즌의 주역이었지만, 팀이 그를 돕지 못했다.
플렉센은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최고 시속 153㎞의 직구와 최저 시속 123㎞의 커브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플렉센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플렉센이 고척돔을 떠나고자 짐을 챙기는 사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긴 NC 구창모는 데일리 MVP를 수상하며 밝게 웃었다.
누구도 플렉센을 원망할 수 없다.
플렉센은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의 역투로 개인 첫 KBO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kt wiz와의 PO에서는 1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하고, 4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S 진출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챙겼다.
PO MVP의 영예도 누렸다.
KS에서도 플렉센은 2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 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한 구창모에게 판정승했다.
5차전 역시 플렉센은 경기 초반 NC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후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힘겨운 일정을 '에이스'로 소화하는 동안 플렉센의 팔에는 피로가 쌓였다.
5회부터 NC 타자들이 플렉센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혔다.
0-0이던 5회 1사 2루에서 에런 알테어가 플렉센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6회 1사 1루, 양의지가 플렉센의 시속 126㎞ 커브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
플렉센이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28⅓이닝 동안 허용한 유일한 홈런이었다.
두산 불펜진에는 '지친 플렉센'보다 강한 공을 던질 투수가 없었다.
두산 타자들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플렉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플렉센은 강진성과 노진혁을 범타 처리하며 6회를 끝냈다.
두산은 7회에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했지만, 2실점 했다.
플렉센의 투구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투수 교체를 단행하지 못한 두산 더그아웃의 고민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