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겨울철 기상 전망 발표…"때때로 폭설"

올겨울 제주는 지난겨울보다 춥고, 때때로 폭설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겨울 제주, 추운 날 많지만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이번 겨울은 지난겨울보다 추운 날이 많고, 평균 기온은 평년(30년 평균)과 비슷하다는 제주도 겨울철 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데도 지난겨울보다 추운 날이 많은 이유는 지난겨울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2도 높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또 때때로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겨울 기상 전망을 월별로 보면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8.3∼9.1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강수량도 평년(27.2㎜∼61.7㎜)과 비슷하겠다.

내년 1월은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변화가 크겠으며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평균 기온(5.8∼6.8도)과 강수량(46.3∼69㎜)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특히 12월과 내년 1월은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월은 찬 공기의 세력이 차차 약화하면서 기온이 오르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벌어질 때가 있겠다.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차차 커지겠다.

평균 기온(6.5∼7.7도)과 강수량(46.8∼79.3㎜)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한편 최남단 제주도에도 겨울철 종종 강추위와 폭설이 몰아닥친다.

2016년 1월 23∼25일 강추위와 기록적 폭설에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되면서 섬이 고립되는 일이 있었다.

2018년에도 1월 11일에 폭설과 강추위 속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고, 입춘을 전후로도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의 최심신적설(해당 일에 눈이 새로 내려 가장 많이 쌓인 양) 순위를 보면 1위 1984년 1월 18일 13.9㎝며 2위 1959년 1월 17일 12.8㎝, 3위 2016년 1월 23일 12㎝, 4위 1960년 12월 30일 10.7㎝, 5위 1966년 2월 6일 10.2㎝ 등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