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특화 의료관광상품 추진…원격진료도 구상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관내 의료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외국인 입원환자 중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권 국가연합)지역 환자 비중이 높은 점을 들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상담·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원격 진료 시스템'이 코로나19 상황에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인천의료관광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더불어 인천시는 요양·쇼핑·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올해는 '웰니스(Wellness·건강관리) 관광지'로 선정된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연등국제선원, 전등사, 마니산 치유의 숲 등 5곳과 연계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구월동 등 2개 지역에 '뷰티 클러스터(Beauty Cluster)'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용에 특화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의료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국제 의료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관광객 유치 업체도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시장도 어렵지만, 지속적인 상품 개발 등으로 해외환자를 꾸준히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