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속에 전국 최초로 3D 온라인 박람회를 열어 '1년 내내 박람회'의 패러다임을 구현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내년에도 원주에서 개최된다.

제9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내년 10월 14∼17일 원주 개최
강원도는 20일 오후 신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박람회' 성과 분석 보고회에서 제9회 박람회 개최지를 원주로 결정했다.

일정은 내년 10월 14∼17일로 확정했다.

내년 박람회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연다.

올해 10월 15∼18일 나흘간 진행된 제8회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회원 도시 기업 및 대표단은 물론 관람객을 전면 차단하고 도내 기업 중심의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했다.

3D 전시 6개관 296개 기업 부스에서 890개 제품을 쇼핑몰과 연동시켜 코로나19 위기를 온라인으로 돌파하는 등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박람회 기간 온라인 방문객 1천728만 명, 온·오프라인 판매액 13억8천만원, 온라인 수출 계약 추진액 3천억원, 국내 판매 계약 추진액 320억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제9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내년 10월 14∼17일 원주 개최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지난 15일까지 한 달여간 980만 명이 추가로 박람회 플랫폼을 방문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 판매액도 5억4천만원이 추가로 달성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1년 내내 박람회 효과를 현실로 구현했다.

다만 개최지인 원주시에는 경제 유발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온라인 박람회가 오프라인 박람회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개선할 점을 보완하겠다"며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