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발 감염도 목포서 계속돼…동부권도 확진자 발생 이어져
광주 유흥업소발 전남지역 감염자들, 일상생활하다 뒤늦게 확진
20일 전남 목포·순천·여수·나주·담양에서 모두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대병원발 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를 다녀온 주민들이 즉각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322∼327번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

담양 1명, 나주 1명, 목포 2명, 순천 1명, 여수 1명으로 전남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담양에 거주하는 322번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광주 571번)의 접촉자로 상무지구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주 323번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전남 311번)의 접촉자이다.

목포 324번과 325번, 순천 326번은 각각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인 전남 270번, 전남 291번의 접촉자이다.

여수 327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수강생이다.

전남에서 광주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현재까지 5명(전남 311·317·318·322·323번)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 12∼13일 상무지구 유흥업소를 방문한 뒤 일상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확진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장소를 다녀왔거나 접촉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들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보이다"며 "가족은 물론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남 지역 확진자는 지역감염 278명, 해외유입 49명이다.

이달 20일간 지역감염 135명이 발생해 전체 지역감염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순천 65명, 광양 32명, 여수 6명 등 동부권 확산세가 두드러지며, 최근에는 담양, 나주 등 광주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