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 맺은 기관 소속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개인 대출도 검토
법원도서관 소장도서 2만3천여권 외부대출 개시
사법부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법원도서관 소장 도서를 대학도서관 등 외부에서도 빌려볼 수 있게 됐다.

법원도서관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법률 도서 2만3천여권의 관외 대출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KERIS와 협정을 맺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회원들은 전국 어디서나 소속 도서관을 통해 법원도서관 소장 도서를 빌려볼 수 있다.

도서 자료 검색은 대차 서비스 홈페이지(www.riss.kr)에서 할 수 있다.

대출 대상은 국내서 9천179권, 동양서 6천862권, 서양서 7천249권 등 총 2만3천290권이다.

미국·독일·프랑스·일본뿐만 아니라 스페인·포르투갈 법률 도서도 포함됐다.

법원도서관 소장 도서를 사법부 밖으로 대출해주는 서비스는 1989년 법원도서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법원도서관 소장 도서는 누구나 열람은 가능하지만 대출은 사법부 내에서만 가능했다.

법원도서관은 10여만권 수준으로 대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을 상대로 한 대출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