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판매` 옵티머스 펀드 모두 만기…"전액 상환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 마지막 펀드인 54호가 만기를 맞으면서 상환이 중단됐다.

20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옵티머스크리에이터 53, 54호 펀드 만기가 도래했다. 6개월 만기인 두 펀드는 지난 5월 21일 총 14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해당 펀드는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등에 대한 서면 검사를 진행하고 옵티머스 측이 적극적으로 펀드 부실을 감추던 시점에 판매됐다.

이로 인해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중 환매 중단 시점 이후 펀드는 모두 상환이 연기됐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에이치엘비에 판매된 300억원 규모의 옵티머스스마트 3호만 만기를 한달 여 남겨두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를 통해 판매되고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잔액은 총 5,146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앞서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결과 실사 대상이 되는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총 펀드 잔액 기준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 401억원에서 최대 15.2%, 783억원 수준으로 적어도 85%, 4,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53호, 54호 펀드 가입자는 이번에 만기가 지나 NH투자증권의 최대 70% 유동성 선 공급 지원책 조건에 해당된다. 하지만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이 100% 펀드 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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