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뒤집기엔 역부족"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래드 라펜스퍼거 미국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1만2275표를 더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득표차인 약 1만4000표보다는 격차가 줄어든 결과다.
앞서 조지아주는 양 후보간 득표수 차이가 너무 적다며 명확한 결과를 위해 수기 재검표를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재검표 결과 4개 카운티에서 미집계 표가 발견되면서 트럼프의 득표수가 일부 올라갔다"며 "그러나 이는 선거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에서 양 후보가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벌인 경합주 중 하나였다. 개표율 90%대 초반까지는 트럼프가 2%포인트 가량 앞섰으나 바이든이 막판에 따라잡았다.
개표율 99% 시점엔 바이든이 49.39%의 득표율로 트럼프(49.37%)를 추월했다. 조지아주는 당시 개표율 100% 시점 기준 바이든 득표율 49.5%, 트럼프 득표율 49.2%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검표 결과가 트럼프 선거캠프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대선 후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각 주에서 소송전과 재검표 요구를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주 중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 두 곳에 대해 재검표 비용 300만달러(약 33억원)를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송금했다.
위스콘신은 바이든이 2만608표(0.6%)를 더 득표해 승리했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1% 포인트 이하로 승부가 갈린 경우 패자가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