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 "김사랑과의 첫 촬영, 너무 예뻐서 대사도 까먹어"
TV조선이 그려내는 통쾌한 복수극…21일 오후 9시 첫 방송
"부담도 되고 당연히 긴장도 되는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촬영 중이에요.

심지어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도 저희끼리는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웃음)"
'사랑하는 은동아'(2015)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한 김사랑(42)은 TV조선의 새 드라마 '복수해라'에 출연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김사랑은 1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강해라 역에 대해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며 "박진감 넘치는 대본과 좋은 제작진 분들 덕분에 함께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로 사건에 휘말리면서 복수를 꿈꾸게 된 강해라(김사랑 분)가 그를 돕는 변호사 차민준(윤현민)과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복수극이다.

윤현민은 "전개가 빠른 탓에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면서 "연기하기엔 어려운 대본이지만 잘 소화해내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사랑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처음 촬영할 때 대사를 까먹어서 NG가 났다"며 "'정말 예쁘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아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밀어내고 한 그룹의 회장이 되려 하는 김태온 역을 맡은 유선은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지만 이 작품은 복수의 이유나 방법에 있어 굉장히 참신하다"며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목적과 욕망으로 인해 강하게 부딪히면서 만들어지는 긴장감과 에너지가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그는 "한 그룹의 전무로서의 포스와 힘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역할을 위해서라면 머리는 아깝지 않다"고 웃어 보였다.

극중 김태온의 아버지 김상구 회장을 연기하는 정만식은 "강민구 PD가 날 원하고 있다, 나와 자주 부딪히는 역을 유선 씨가 연기한다는 말에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강 PD와 상대 역인 유선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강민구 PD는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복수해라'의 연출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30대 중반의 유부녀와 그를 돕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그 새로움에 놀랐다"면서 "재밌게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너무 믿음직한 배우 분들이 캐스팅되셔서 마음 놓고 연출했다"며 "관전 포인트인 통쾌함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9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