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트럼프 APEC엔 참석…시진핑과 마지막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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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참석 확정…국정태만 비판론·주말 RCEP 서명 등 영향 가능성
시진핑 중국 주석도 참석…물러나며 중국 견제 쐐기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기로 해 그 배경과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는 만큼, 신(新)냉전으로 불리는 주요2개국(G2)간 패권 다툼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중 정상이 다시 한번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임기 첫해인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서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따가운 시선이 제기되는 와중에 잡힌 것이기도 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사실을 확인했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관련한 언급을 사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 소식이 지난 주말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낮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켜 비판론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당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했다.
통신은 EAS와 별도로 지난 주말 중국 등 15개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대선 패배 후 임기말 국정에서 손을 놓다시피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데는 일손을 놓았다는 여론을 의식했고 대중(對中) 견제 포석이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APEC을 관장하는 미 당국자는 지난주만 하더라도 올해 정상회의에서 미국측 참석자가 누가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마지막 순간' 확정됐다는 뜻이다.
'미국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 무대에서 반중(反中) 전선 구축을 통한 중국 고립을 시도해온 미국은 중국이 참여한 RECP 서명 체결의 파장에 촉각을 세우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견제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선 패배 후에도 현직의 인사권과 행정권을 마구 휘두르며 '공포의 레임덕'을 조성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일련의 대중 강경 정책도 계속 쏟아내며 '대못 박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최근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주무 부차관보라는 고위직까지 신설, 충성파 낙하산 인사인 코리 스튜어트를 임명하는 등 퇴임 전까지 중국에 대한 강경 드라이브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16일 RCEP 서명 체결과 관련, 중국 대신 미국이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한 대중 견제 심리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 집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물러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의 마지막 대좌가 될 수 있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직 자신이 현직 대통령임을 부각하며 중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시 주석도 미국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낼 공산이 작지 않아 미중 정상 간 이번 정상회의가 마지막 공개 충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시 주석도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규칙과 법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를 일삼으며 다자간 기구에서 탈퇴하고 합의를 어기는 것은 전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바람에 어긋난다"고 미국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지만 그는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전투에 매몰돼 있다며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을 놓고 마음을 바꾼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칠레 시위 사태로 인해 회의 자체가 개최되지 못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던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참 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주석도 참석…물러나며 중국 견제 쐐기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기로 해 그 배경과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는 만큼, 신(新)냉전으로 불리는 주요2개국(G2)간 패권 다툼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중 정상이 다시 한번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임기 첫해인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서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따가운 시선이 제기되는 와중에 잡힌 것이기도 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사실을 확인했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관련한 언급을 사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 소식이 지난 주말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낮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켜 비판론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당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했다.
통신은 EAS와 별도로 지난 주말 중국 등 15개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대선 패배 후 임기말 국정에서 손을 놓다시피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데는 일손을 놓았다는 여론을 의식했고 대중(對中) 견제 포석이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APEC을 관장하는 미 당국자는 지난주만 하더라도 올해 정상회의에서 미국측 참석자가 누가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마지막 순간' 확정됐다는 뜻이다.
'미국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 무대에서 반중(反中) 전선 구축을 통한 중국 고립을 시도해온 미국은 중국이 참여한 RECP 서명 체결의 파장에 촉각을 세우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견제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선 패배 후에도 현직의 인사권과 행정권을 마구 휘두르며 '공포의 레임덕'을 조성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일련의 대중 강경 정책도 계속 쏟아내며 '대못 박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최근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주무 부차관보라는 고위직까지 신설, 충성파 낙하산 인사인 코리 스튜어트를 임명하는 등 퇴임 전까지 중국에 대한 강경 드라이브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16일 RCEP 서명 체결과 관련, 중국 대신 미국이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한 대중 견제 심리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 집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물러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의 마지막 대좌가 될 수 있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직 자신이 현직 대통령임을 부각하며 중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시 주석도 미국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낼 공산이 작지 않아 미중 정상 간 이번 정상회의가 마지막 공개 충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시 주석도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규칙과 법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를 일삼으며 다자간 기구에서 탈퇴하고 합의를 어기는 것은 전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바람에 어긋난다"고 미국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지만 그는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전투에 매몰돼 있다며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을 놓고 마음을 바꾼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칠레 시위 사태로 인해 회의 자체가 개최되지 못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던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참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