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의 그르바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6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3승 3무(승점 12)로 조별리그를 마친 이탈리아는 이날 폴란드(승점 7)를 2-1로 꺾은 네덜란드(3승 2무 1패·승점 11)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하며 파이널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이탈리아는 전반 22분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미끄러지듯 넘어지며 오른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꽂았다.
후반 23분에는 마누엘 로카텔리가 투입한 크로스를 도메니코 베라르디(이상 사수올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조의 벨기에는 덴마크와 조별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5승 1패(승점 15)를 달성한 벨기에는 덴마크(3승 1무 2패·승점 10)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해 파이널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분 만에 유리 틸레만스(레스터시티)의 중거리포로 앞서나간 벨기에는 전반 17분 덴마크의 요나스 윈드(코펜하겐)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 벨기에의 해결사로 루카쿠가 나섰다.
루카쿠는 후반 12분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의 침투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고, 후반 24분에는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하며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벨기에는 후반 41분 골키퍼 나세르 샤들리(AS모나코)가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해 자책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1분 뒤 더브라위너의 마무리포가 터지면서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을 포함해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4강 대진은 12월 3일 결정될 예정이다.
4강전은 내년 10월 6~7일 펼쳐지고, 결승전은 같은 해 10월 10일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