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부산항 제2신항인 '진해신항' 조성으로 창원이 동북아지역 물류 플랫폼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기대를 표했다.

창원시는 18일 "제조업이 집중된 창원 경제와 항만물류산업의 결합으로 제조기업 원가와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조 물류 환경이 조성돼 투자환경 여건이 개선되고 창원 산업에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해신항의 물류 기능과 창원시의 산업 동력이 결합해 경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협력해 진해신항 항만 배후도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 유발효과 28조4천75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1천788억원에 달하고, 17만8천222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항만 공사로 건설업 직접 효과도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항만 내 컨테이너터미널에 4천200명 고용효과 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제57회 국무회의를 통해 진해신항 명칭을 확정하고,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진해신항은 2022년 착공해 3만TEU급 21선석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해 부두는 선석·야드 크레인까지 자동화를 도입하고, 이송영역을 포함한 전 구간 자동화를 추진한다.

마천∼웅동 배후단지 도로 개설과 연도 해양 문화공간 조성 계획도 반영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신항 개발로 대규모 컨테이너 부두를 확보하는 만큼 항만 내 최적의 물류 체계를 구축해 세계 3위 물류허브 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