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명 확진돼 환자·직원 등 2천500여명 전수검사…전남대병원발 연관성 조사
화순전남대병원 암병동 일부 폐쇄…외래·응급실은 정상 진료(종합)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 일부가 폐쇄됐다.

외래와 응급실 진료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일 전남도와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혈액암·소아암 병동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전남 285번으로 분류됐다.

병원 측은 285번 환자가 근무했던 7층 병동 일부와 앞서 확진자가 나온 6층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환자들을 격리 조치했다.

폐쇄된 병동의 환자 수는 60∼70명으로, 정확한 격리 규모는 전남도 역학조사관이 현장 조사를 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 측은 확진된 간호사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격리 조치했으며, 2천500여 명에 달하는 병원 전체 환자와 직원, 보호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환자 70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직원과 보호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지난 13일 밤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 본원 신경외과 전공의(광주 546번)가 확진된 후 본원의 다른 의료진과 화순전남대병원 소속 간호사 1명도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자 자체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광주에 거주하면서 화순으로 출퇴근하는 해당 간호사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본원인 광주 전남대병원발 감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신규 확진된 간호사의 동선이 대부분 확인됐고 방역수칙도 엄격하게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