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헨리, 발목과 무릎 통증으로 스쿼드 제외…임상협 명단 포함
'ACL 16강 도전' 수원, 전원 코로나19 음성…본격 훈련 준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선수단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수원은 "현지 도착 직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자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소집됐다 복귀한 골키퍼 안찬기도 음성이다"라고 18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다만 ACL에 참가할 예정이던 '주포' 타가트(27·호주)와 수비수 헨리(27·캐나다)는 출국 전 각각 발목과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임상협(32)이 대신 명단에 올랐다.

카타르에 입성한 24명의 수원 선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카타르 대학교 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 광저우 헝다(중국)와 ACL 조별리그 G조 경기를 치른다.

다음 달 1일 광저우 헝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다음 달 4일에는 빗셀 고베(일본)를 만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인 올해 2월과 3월, 빗셀 고베와 조호르 다룰(말레이시아)에 연패를 당한 수원은 조 최하위(4위)에 머물렀으나 조 2위를 달리던 조호르가 대회 참가를 포기하면서 희망이 생겼다.

조호르는 자국 정부의 카타르 원정 불허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조호르가 치른 조별리그 경기 결과는 무효 처리됐고 수원의 기록도 1패가 됐다.

광저우가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3위)지만, 남은 경기에서 빗셀 고베와 광저우 헝다 중 한 팀만 제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수원의 '캡틴' 염기훈이 대한축구협회 A급 지도자 강습회 참석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건하 수원 감독은 ACL에서 정상빈과 손준호, 안찬기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