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원회, 에티오피아 내전 중단 촉구"
노벨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내전에 우려를 표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올라브 니엘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AFP에 "노벨위원회는 에티오피아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매우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노벨위원회는 이전에 했던 말을 반복한다"면서 "그것은 모든 당사자가 폭력 확대를 중단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견과 충돌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책임을 나눠 가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는 내전으로 현재까지 민간인 수백명이 살해되고 수만명이 피란했다.

내전이 본격화한 계기는 북부 티그라이 지방 군사정부에 대한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의 군사작전 지시였다.

아비 총리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다.

그는 2018년 집권한 후 정치범 석방, 언론통제 완화 등 민주적 개혁에 나서고 인접국 에리트레아와 국경분쟁을 종식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같은 매체는 아비 총리의 사례를 들어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선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노벨위원회가 과거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2019년에, 그리고 지금도, 아머드 총리가 후보로 추천된 300명 가운데 이 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이 제시한 평화상의 기준을 가장 잘 이행한 후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