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17일 북면 원통지역 주민에 대한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벌였다.

인제군, 코로나19 잇단 확진에 마을주민 5천명 검사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원통 1∼4리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검체 채취를 마친 데 이어 이날 원통 5∼9리 주민에 검사를 진행하는 등 5천80여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인제지역에서는 지난 12∼15일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소지가 원통인 확진자는 21명, 인제읍은 5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제군은 원통지역이 주요 생활권이고 지역 내 최대 상권, 내설악 관문이라는 지역특성상 확산세가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또 N차 감염에 따른 지역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져 안정이 필요하고 추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제군, 코로나19 잇단 확진에 마을주민 5천명 검사
인제군은 늦어도 18일 밤까지 진단검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종식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검사결과를 토대로 2차, 3차 방역망을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완전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