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겨울철 양식생물 건강·시설물 보강 미리 챙겨야"
국립수산과학원은 겨울철 수온 하강 시기를 앞두고 양식 생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겨울은 우리나라 연안에 저수온 현상이 작년 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올 겨울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 수준인 가운데 기온의 급등락이 심한 '반짝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따라서 한파가 왔을 때 수온은 더 하강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철 한파 등 저수온 시기가 오기 전 양식어류에 충분한 영양 공급과 질병 관리 등 양식생물 건강과 시설물 보강을 미리 챙겨야 한다.

수온이 낮아지면 양식생물은 사료 섭취량이 줄고, 면역기능과 생리대사 활성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수온이 떨어지면 양식생물 생리대사 활성도 떨어지게 되므로 이에 맞는 사육관리가 필요하다.

저수온기에는 수온 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질병 증상이 나타난 개체는 신속하게 제거해 질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 등을 찾아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진료통합플랫폼 스마트피쉬닥터에 문의하면 상세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저수온이 오기 전 사료 공급과 철저한 사육시설 점검을 통해 양식생물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보온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산과학원 "겨울철 양식생물 건강·시설물 보강 미리 챙겨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