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여자축구 WK리그 통합 8연패…'1골 1도움' 엘리 MV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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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과 챔프 2차전서 2-0 승리…정설빈 결승골·엘리 쐐기골
여자실업축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경주 한수원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8년 연속 WK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1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31분 터진 정설빈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수원에 2-0으로 이겼다.
12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WK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WK리그 출범 첫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준우승했다.
정설빈의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직접 쐐기골까지 해결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엘리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리그에서 현대제철에 3경기 무패(2승 1무)를 거두며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한수원으로선 매우 아쉬운 결과다.
송주희 한수원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한수원을 현대제철에 버금가는 강팀으로 조련해내며 2021시즌 WK리그를 더 기대하게 했다.
한수원은 전반전에 마치 홈 팀인 것처럼 강하게 현대제철을 몰아붙였다.
현대제철은 하프라인도 제대로 못 넘을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한수원이 7-2로 앞설 정도로 경기 내용이 일방적이었지만, 좀처럼 선제골은 터지지 않았다.
골에 가까웠던 장면에서는 현대제철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2분 한수원 아스나의 중거리 슛이 만들어낸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은하가 날린 슈팅을 김정미가 전진하며 막아냈다.
현대제철은 전반 막판부터 왼쪽의 정설빈을 앞세워 한수원의 뒷공간을 노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 나갔다.
전반 39분 현대제철 장슬기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6분에는 곧바로 골대를 노린 정설빈의 코너킥 슈팅을 한수원 선수가 걷어낸 것을 임선주가 문전 헤더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수원 수비진의 몸을 맞고 나왔다.
일찍 스퍼트한 한수원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지면서 주도권은 점차 현대제철 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현대제철이 후반 3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고, 주인공은 정설빈이었다.
엘리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이세진과 아스나를 차례로 제치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골대 앞에서 도사리던 정설빈이 달려들어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은 후반 50분 엘리가 이세은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골로 마무리해 8년 연속 통합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현대제철은 1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31분 터진 정설빈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수원에 2-0으로 이겼다.
12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WK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WK리그 출범 첫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준우승했다.
정설빈의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직접 쐐기골까지 해결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엘리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리그에서 현대제철에 3경기 무패(2승 1무)를 거두며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한수원으로선 매우 아쉬운 결과다.
송주희 한수원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한수원을 현대제철에 버금가는 강팀으로 조련해내며 2021시즌 WK리그를 더 기대하게 했다.
한수원은 전반전에 마치 홈 팀인 것처럼 강하게 현대제철을 몰아붙였다.
현대제철은 하프라인도 제대로 못 넘을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한수원이 7-2로 앞설 정도로 경기 내용이 일방적이었지만, 좀처럼 선제골은 터지지 않았다.
골에 가까웠던 장면에서는 현대제철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2분 한수원 아스나의 중거리 슛이 만들어낸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은하가 날린 슈팅을 김정미가 전진하며 막아냈다.
현대제철은 전반 막판부터 왼쪽의 정설빈을 앞세워 한수원의 뒷공간을 노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 나갔다.
전반 39분 현대제철 장슬기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6분에는 곧바로 골대를 노린 정설빈의 코너킥 슈팅을 한수원 선수가 걷어낸 것을 임선주가 문전 헤더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수원 수비진의 몸을 맞고 나왔다.
일찍 스퍼트한 한수원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지면서 주도권은 점차 현대제철 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현대제철이 후반 3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고, 주인공은 정설빈이었다.
엘리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이세진과 아스나를 차례로 제치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골대 앞에서 도사리던 정설빈이 달려들어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은 후반 50분 엘리가 이세은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골로 마무리해 8년 연속 통합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