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해 태백급·금강급 두 체급 석권하며 '깜짝 활약'
'새로운 강자' 노범수, 태백급 정상 우뚝…올해 민속씨름 3관왕
올해 민속씨름리그 1, 2차 대회에서 각각 태백급과 금강급 정상에 오른 노범수(울산동구청)가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또 한 번 태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노범수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대회 태백급(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작은 거인' 윤필재(의성군청)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데뷔 첫해 민속씨름리그에서 세 차례 꽃가마를 탔다.

울산대학교를 중퇴하고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노범수는 8월 영월 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고, 체급을 올려 도전한 10월 안산 대회에서는 금강급(90㎏ 이하) 우승을 차지했다.

두 체급을 석권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태백급에 출전해 다시 한번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노범수는 8강에서 박종길(문경새재씨름단)을, 4강에서 김성하(정읍시청)를 모두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첫판에서 잡채기로 먼저 한 점을 챙긴 노범수는 윤필재의 밀어치기와 잡채기에 쓰러지며 연달아 두 점을 내줬다.

하지만 네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한 점을 만회해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마지막 판에서 윤필재의 들배지기 공격을 막아낸 뒤 뒤집기로 반격해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경기 결과
태백장사 노범수(울산동구청)
2위 윤필재(의성군청)
3위 김성하(정읍시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