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침수 방치에 물놀이 상황극 벌여 해결한 태국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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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마을에서 침수된 지하차도가 보름 이상 방치되자 주민이 기지를 발휘해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했다.
16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 북동쪽 나콘라차시마주(州)의 한 마을에 있는 철길 지하차도가 폭우로 완전히 잠겼다.
그러나 이 지하차도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태국국영철도(SRT)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철길을 가로지르기 위해 보름 이상 수㎞를 둘러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자 이 마을에 사는 청년 두 명은 지난 13일 한 어린이와 함께 침수된 지하차도 앞에서 물놀이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수영복 차림으로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누워 있거나 물놀이 기구를 타며 피서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또 물 웅덩이를 향해 낚싯대를 여러 개 드리운 장면을 담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인기몰이를 했고, 당국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화들짝 논란 SRT는 곧바로 현장에 배수 펌프를 보내 물을 모두 빼냈다.
SRT는 이후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흙이 지하차도 배수구를 막아 배수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면서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16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 북동쪽 나콘라차시마주(州)의 한 마을에 있는 철길 지하차도가 폭우로 완전히 잠겼다.
그러나 이 지하차도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태국국영철도(SRT)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철길을 가로지르기 위해 보름 이상 수㎞를 둘러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자 이 마을에 사는 청년 두 명은 지난 13일 한 어린이와 함께 침수된 지하차도 앞에서 물놀이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수영복 차림으로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누워 있거나 물놀이 기구를 타며 피서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또 물 웅덩이를 향해 낚싯대를 여러 개 드리운 장면을 담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인기몰이를 했고, 당국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화들짝 논란 SRT는 곧바로 현장에 배수 펌프를 보내 물을 모두 빼냈다.
SRT는 이후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흙이 지하차도 배수구를 막아 배수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면서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