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교습소 15곳도 휴원…확진자 다닌 학교 145명 진단검사

충북 음성에서 초등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인근 학교와 유치원 11곳이 오는 19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음성 기도원 집단감염 관련 학교 11곳 19일까지 등교중지(종합)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음성지역 A초등학교 다니는 B군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음성 벧엘기도원 방문 뒤 확진된 60대 B씨의 손자다.

방역당국은 A초등학교 학생 등 135명과 교직원 10명을 합한 145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벌였다.

또 B군과 같은 반 학생 20명, 교사 2명, B군이 다닌 태권도장 원생 4명을 포함해 26명을 자가 격리조치했다.

교육당국은 이날 이 학교를 비롯해 인근 초등학교 6곳, 유치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을 등교 중지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학교는 오는 19일까지 원격수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인근 지역 15곳의 학원(11곳)과 교습소(4곳)도 이날 휴원했다.

이들 학원 가운데 13곳은 19일까지 휴원하기로 했고, 나머지 2곳도 휴원을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차원에서 A초등학교 인근 학교들이 3일 더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벧엘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시설 거주자 7명과 외부 방문객 B씨, B씨의 손자 2명을 합쳐 총 1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