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하락하던 서울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지난달 반등했다. 최근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산 대구 울산 충남 등의 지수는 큰 폭으로 뛰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29.5에서 1.9포인트 오른 131.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7월 155.5에서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반등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조사한다. 95 미만은 하강,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경기는 전달 122.3에서 132.0으로 9.7포인트 올랐고 수도권은 123.7에서 129.9로 6.2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은 145.5로 전달 121.4에서 24.1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은 131.8에서 152.7로 20.9포인트, 대구는 135.2에서 149.9로 14.7포인트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최근 집값이 많이 뛴 세종은 지난달에는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2로 전달(139.7)보다 10.5포인트 내렸다. 세종 인근 지역인 충남은 134.9에서 141.5로 6.6포인트 올랐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