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켜줘 감사"…독일에 보낸 손편지 3천600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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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관내 학생들을 중심으로 주민 3천여명이 독일 국민에게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썼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13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학생 대표들과 성북동 명예동장인 한스 크나이더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독일 현지를 영상으로 연결해 편지 전달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편지는 소녀상 철거명령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길음동에 있는 계성고 학생들이 쓰기 시작했다.
이후 인근 학교 학생과 어른들까지 동참해 3천600여 통까지 불어났다.
성북구는 편지 가운데 일부를 골라 책자로 만들고 원본과 함께 독일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독일 현지에서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영상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도 역사인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손편지를 준비한 분들과 꼭 만나뵙고 싶다"고 말했다.
9월 말 세워진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측의 항의로 지난달 철거명령이 내려졌다.
베를린 미테구청은 코리아협의회가 철거명령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철거를 보류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13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학생 대표들과 성북동 명예동장인 한스 크나이더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독일 현지를 영상으로 연결해 편지 전달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편지는 소녀상 철거명령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길음동에 있는 계성고 학생들이 쓰기 시작했다.
이후 인근 학교 학생과 어른들까지 동참해 3천600여 통까지 불어났다.
성북구는 편지 가운데 일부를 골라 책자로 만들고 원본과 함께 독일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독일 현지에서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영상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도 역사인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손편지를 준비한 분들과 꼭 만나뵙고 싶다"고 말했다.
9월 말 세워진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측의 항의로 지난달 철거명령이 내려졌다.
베를린 미테구청은 코리아협의회가 철거명령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철거를 보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