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다승왕에 평균타수 1위…"US여자오픈 출전 않는 쪽으로"
'천재 소녀'의 귀환…김효주, 6년 만에 상금왕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에 복귀했다.

김효주는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상금 6천500만원을 보탠 김효주는 시즌 상금 7억9천713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끝까지 지켰다.

롯데 칸타타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2차례 우승한 김효주는 안나린(24), 박현경(20)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타수 1위도 꿰차 3관왕에 올랐다.

김효주가 K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19세의 김효주는 상금왕뿐 아니라 대상, 다승왕(5승),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대상을 뺀 3개 타이틀을 되찾은 셈이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던 김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 확산하자 국내 무대에 옮겨 13개 대회를 완주했다.

우승 2차례 말고도 2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발굴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 겨울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몸집을 불리고 체력을 다져 약점이던 짧은 비거리를 극복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김효주는 "KLPGA투어를 완주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평균타수 1위를 해서 기쁘다.

운이 좋게 상금왕까지 했다"면서 "이번 겨울에도 운동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미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US여자오픈 출전은 않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미국 무대에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