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위해 새로 발견한 유물 잇따라 공개
이집트 사카라서 2천500년 전 목관 100여개 추가 발굴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14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주(州)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2천500여 년 전 만든 것으로 보이는 목관 100여 개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관광유물부는 목관들이 12m 깊이의 지하 통로에서 발견됐고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 이집트 제26대 왕조(기원전 664년∼기원전 525년) 때 성직자 및 고위 관리들의 관들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목관들은 피라미드 근처에 새로 건설된 대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관광유물부는 이날 사카라 유적지에서 고대 조각상 약 40개와 장례용 가면들도 새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관광 산업 회복을 위해 사카라 유적지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유물부는 9월 사카라에서 2천500여 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관 27개를 공개했고 10월에는 고대 목관 59개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사카라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기원전 27세기)'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 피라미드 등으로 유명한 유적지다.

이집트 사카라서 2천500년 전 목관 100여개 추가 발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