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초빙교수,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국제워크숍서 제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사태가 정보기술을 통해 제주를 환경 교육 중심지로 만들 기회라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환경 브랜드· IT 결합 제주 세계 환경교육 중심지 만들 기회"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주관으로 13일 열린 온라인 국제워크숍에서 대런 사우스콧(Darren Southcott) 제주대학교 초빙교수는 "제주는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와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와 같은 국제 환경교육센터를 통해 디지털 환경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런 사우스콧 교수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정보기술(IT)을 통한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의 첨단 IT 서비스와 유네스코 브랜드가 결합하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국제보호지역에 설치된 각 QR코드 인식 등을 통해 특정 경관이나 특성을 온라인 자료화해 학습교재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그는 "디지털 산업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으로 인한 불평등이 존재한다며 인터넷 보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 강연자로 미구엘 박사(Miguel Clusener-Godt·유네스코 본부 생태·지구과학국 국장)이 '코로나 19시대에 어떻게 비대면 환경교육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주제별로 세션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는 2007년 환경부가 제주도를 기후변화대응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설립됐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는 매년 국제기관 및 단체들을 초청해 매년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주제를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