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국무원 홈페이지인 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세계 무역이 위축되고 인적 교류도 심각한 영향을 받는 가운데서도 올해 1∼3분기 중국과 아세안의 무역은 거꾸로 증가해 아세안은 중국의 첫 번째 무역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전통적인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EU)과 무역이 크게 줄면서 올해 들어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로 떠올랐다.
리 총리는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개방적·포용적인 것"이라며 "이는 지역과 세계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했다"고 자평했다.
리 총리는 "대화와 협상을 계속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 나가자면서 상호존중, 구존동이(求存同異) 원칙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평화로운 지역 환경을 조성하자"고 말했다.
중국은 날로 교역량이 늘어나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 문제를 놓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