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안도라와 친선전서 7-0 대승
프랑스, 핀란드와 맞대결서 사상 첫 패배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1-1 무승부
호날두, A매치 최다득점에 한 발 더…대표팀 친선전서 102호 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2호 골을 터트리며 역대 A매치 최다득점(109골) 기록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안도라와 친선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스웨덴전에 결장했던 호날두는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8일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날 후반 1분에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 세계에서 A매치 최다득점 2위를 달리는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A매치 102호 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와 격차를 좁혔다.

호날두, A매치 최다득점에 한 발 더…대표팀 친선전서 102호 골
포르투갈은 페드루 네투의 결승 골, 파울리뉴의 멀티 골, 헤나투 산시스와 호날두, 주앙 펠릭스의 득점포에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골 잔치'를 벌였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네투의 A매치 데뷔전 첫 득점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고, 전반 29분 파울리뉴가 역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섰다.

후반 11분 산시스가 추가 골을 작성한 데 이어 5분 뒤에는 파울리뉴가 한 골을 더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상대의 자책골로 5-0까지 앞선 포르투갈은 후반 40분과 43분 호날두의 헤딩 골과 펠릭스의 득점으로 대승을 장식했다.

호날두, A매치 최다득점에 한 발 더…대표팀 친선전서 102호 골
프랑스는 핀란드에 0-2로 충격 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자리한 프랑스가 55위 핀란드와 A매치에서 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핀란드는 전반 28분 마르쿠스 포르스의 결승 골과 3분 뒤 터진 온니 발라카리의 쐐기 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프랑스가 후반 앙투안 그리에즈만, 앙토니 마르시알, 은골로 캉테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효과가 없었다.

프랑스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72%-28%로 앞섰고 슈팅 개수에서도 24개-6개로 핀란드보다 4배 많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핀란드와 같은 3개에 그치며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이 전반 18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2분 도니 판더베이크의 동점 골로 네덜란드가 균형을 맞췄다.

호날두, A매치 최다득점에 한 발 더…대표팀 친선전서 102호 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