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동요박물관을 2022년 6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천시, 전국 첫 '동요박물관' 2022년 부악공원에 건립
시는 이날 한국응용통계연구원에 의뢰한 '동요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동요박물관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부악공원에 지상 2층, 연면적 5천196㎡ 규모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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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자가 박물관 건물을 완공해 기부채납하면 시는 27억원을 들여 VR/AR(가상/증강현실) 동요체험실, 동요노래방, 녹음실, 세미나실, 소공연장, 수장고 등을 마련하게 된다.

내년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사전평가를 신청해 통과할 경우 사업비 4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이천시, 전국 첫 '동요박물관' 2022년 부악공원에 건립
동요박물관에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가 소장한 동요 관련 사료 500여점도 전시할 예정이다.

소장한 사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인 윤극영의 '반달(2024년)' 악보와 노랫말을 담은 액자, 1920년대 이후 음악 교과서와 동요 잡지,1970년대 초등학교 풍금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는 2010년부터 전국 유일의 미취학 아동 대상 창작동요대회인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를 매년 개최하는 등 동요 보급 사업에 힘쓰고 있다"며 "동요박물관이 완공되면 동요 역사의 맥을 잇는 동요발전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