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저녁에 개막해 16일 새벽에 끝나는 마스터스 기간에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는 매일 비가 내린다고 미국 기상 당국이 11일 예보했다.
1라운드 때는 폭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상했다.
4라운드 역시 온종일 소나기가 오락가락 내릴 전망이다.
1라운드 강우 확률은 35%지만 2∼4라운드 강우 확률은 88%에 이르러 우천 경기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젖은 페어웨이에서는 볼이 잘 구르지 않는다.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가 짧은 선수는 불리하다.
그렇지 않아도 러프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아 장타자에 유리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장타자의 놀이터'가 될 판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비가 내려도 빠르기로 악명 높은 그린은 변함이 없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그린 아래에는 공기 순환 장치가 심겨 있어 그린의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추위는 없을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경기가 열리는 낮 기온은 섭씨 17도에서 22도 사이로 4월 기온과 큰 차이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