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실내체육시설·유흥업소 방문에 방역 비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실내 체육시설, 유흥 업소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나왔다.

광주시는 11일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체육 시설 이용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공지했다.

지난 8일 오후 7∼9시 광주시 체육회관 2층에서 배드민턴을 한 사람과 9일 오전 7∼8시 염주 실내수영장 방문자가 검사 대상이다.

이 확진자는 특히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손님 등 접촉자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8월에도 상무지구 유흥주점들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검사 의무화 행정 명령 끝에 종사자와 방문자 등 수천 명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당국은 확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감염 경로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9일 밤 확진 통보를 받아 구체적인 동선, 접촉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다중 이용시설의 경우 즉시 안전 안내 문자로 알렸다"며 "시설 이용자들은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하고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