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보란듯' 유럽 정상과 잇단 통화…동맹복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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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정상, 당선 축하
블룸버그 "유럽서 영국과 1순위 통화…여전히 필수동맹 간주 보여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외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며 대선 승리 축하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에 벌이는 와중에 바이든 당선인은 보란 듯 정상 통화를 이어가며 당선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망쳐놓은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의 정상과 통화했다.
모두 유럽에 있는 핵심 동맹국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고, 영국이 내년 의장국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많은 글로벌 과제를 고려할 때 대서양 연안 국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바이든 당선인과 10분간 통화하고 기후, 안보, 테러와의 전쟁에서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일간 가디언은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마쳤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지만 해당 트윗이 곧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세계 지도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의 잇단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외국 정상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등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국제사회 주도권을 약화하고 미국의 고립을 초래했다는 인식 아래 줄곧 폐기 방침을 피력했다.
또 전통적 동맹의 복원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방침을 밝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4년간 격변 후 관계 재설정의 시작으로 표시될 것"이라며 "대서양 연안국가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과의 통화에 주목했다.
과거 영국 총리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장 먼저 대화를 나누는 주요국 정상 중 한 명으로 통했다.
블룸버그는 영국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 유럽국가 중 첫 통화 대상이었다며 영국 입장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영국을 필수 동맹으로 여전히 간주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가운 신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유럽의 다른 지도자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동맹으로 여겨졌고,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와 새 관례를 구축할 때 잠재적 어려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최근 바이든 팀이 존슨 총리에 부정적인 관점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9월 유럽연합(EU) 탈퇴 협정 무력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국 정부의 관련법 추진에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블룸버그 "유럽서 영국과 1순위 통화…여전히 필수동맹 간주 보여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외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며 대선 승리 축하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에 벌이는 와중에 바이든 당선인은 보란 듯 정상 통화를 이어가며 당선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망쳐놓은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의 정상과 통화했다.
모두 유럽에 있는 핵심 동맹국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고, 영국이 내년 의장국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많은 글로벌 과제를 고려할 때 대서양 연안 국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바이든 당선인과 10분간 통화하고 기후, 안보, 테러와의 전쟁에서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일간 가디언은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마쳤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지만 해당 트윗이 곧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세계 지도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의 잇단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외국 정상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등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국제사회 주도권을 약화하고 미국의 고립을 초래했다는 인식 아래 줄곧 폐기 방침을 피력했다.
또 전통적 동맹의 복원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방침을 밝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4년간 격변 후 관계 재설정의 시작으로 표시될 것"이라며 "대서양 연안국가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과의 통화에 주목했다.
과거 영국 총리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장 먼저 대화를 나누는 주요국 정상 중 한 명으로 통했다.
블룸버그는 영국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 유럽국가 중 첫 통화 대상이었다며 영국 입장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영국을 필수 동맹으로 여전히 간주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가운 신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유럽의 다른 지도자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동맹으로 여겨졌고,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와 새 관례를 구축할 때 잠재적 어려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최근 바이든 팀이 존슨 총리에 부정적인 관점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9월 유럽연합(EU) 탈퇴 협정 무력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국 정부의 관련법 추진에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