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범 내려온다' 지역판 영상 제작 요청

강원 춘천에 장애인 등 이동 약자도 카누를 탈 수 있는 곳이 전국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춘천시는 11일 의암호에서 장애인, 영유아, 고령자 등 이동 약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킹카누 선착장 준공식을 열었다.

의암호에 운영되는 킹카누는 지난해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춘천시는 운영을 위해 선착장 진입 경사로 설치와 음성 안내판 등 무장애 동선·시설 개선, 휠체어 탑승(4인승)이 가능한 카누를 제작했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무장애 관광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주관·시행 중인 사업이며, 현재 전국 92개소 관광지가 선정 및 조성 중이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이재수 춘천시장과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 장애인 단체 등이 참석해 카누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은 최근 전 세계에 관광 한류를 알리고 있는 이날치 댄스팀의 '범 내려온다' 제작을 한국관광공사에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이 영상은 서울, 부산, 전주편 등을 통해 모두 3억 뷰를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시장은 "관광지인 춘천은 다양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은 만큼 영상을 제작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밝혔다.

/연합뉴스